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강원지역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3341세대로 경기(7414세대), 서울(3567세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청약결과를 보면 올해 1~5월 단 한건의 청약도 진행되지 않았기에 더 반가운 소식이다.
강원지역 7월 분양 예정 단지를 보면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춘천 삼천동 22-2번지 일원)가 총 874세대로 오는 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이어 17일 특별공급이 예정됐다. 원주는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원주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 572세대가 7일, 원주자이센트로(원주 단구동 894번지 일원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1블럭)는 970세대로 이달 말에 분양이 시작된다. 또 속초의 힐스테이트속초(속초 금호동 622-40 일원)는 925세대로 이달 중순에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4월 분양 예정 물량이 572세대, 5월 2078세대, 지난달에도 3105세대 분양이 예정됐으나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과 원주자이센트로가 미뤄져 이달 분양물량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3만7733세대) 중 26%(9766세대)만 실제 분양이 이뤄져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분양 등이 부담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5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은 5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지난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0으로 전국 평균(83.2)보다 13.2p 적었다. 또 도내 미분양 주택(5월 말 기준)은 2586세대로 전월(2887세대)대비 301
세대(-10.4%)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554세대로 전월(563세대)대비 9세대(-1.6%) 감소에 그쳤다.
원주의 A공인중개사는 “기존 아파트 거래량도 예전보다 적어 분양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하게 진행될지 우려된다”며 “분양 물건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아 기다려보자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기존 주택 매도자들은 근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